詩-깨달음

신 神과 무아 無我

신타나 2026. 2. 21. 00:02

신 神과 무아 無我 / 김신타


신이 버스를 운전한다
신이 버스를 타고 간다
움직이는 버스도 신이고
버스가 가는 길도 신이다

신이 있고 내가 있는 게 아니라
나는 죽고 신만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무아 無我인 것이다

내가 있고 신이 있는 게 아니라
오직 하나만이 존재하기에
불이법 不二法인 것이다

부처님 손바닥 안이라는 말처럼
모든 게 신의 손바닥 안에 있다
신이 운전하고 신이 손님이며
버스가 신이고 길이 신인 것이다

마음에 드는 일도 안 드는 일도
내가 감사하는 마음일 때도
때로 불만을 표하는 때도
모든 게 감사한 일이다

모두가 신이 행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감사한 일도 불만스러운 일도
감사하는 마음도 불만스러운 마음도
모두가 신이 행하는 감사한 일일 뿐이다

감사하는 나뿐만 아니라
불만스러운 나도 없는 것이며
감사하는 마음과 불만스러운 마음이
죽은 내 안에 불씨처럼 남아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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