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부재 無所不在 무소부재 無所不在 / 김신타나는 지금 여기 있지 않고어딘가에 신과 함께한다아니다어딘가가 지금 여기다어딘가가 아니라지금 여기 존재하는무소부재한 존재가 곧전능한 신이기 때문이다지금 여기가 아닌어딘가에 존재한다면무소부재하지 않은작은 신에 지나지 않는다무소부재한다 함은아무 데도 있지 않음이며우리와 함께하는 신은보이지 않는 있음의 존재다보이지 않으면서도늘 신과 함께하는이 세상에 나는 없다내가 바로 신이기 때문이다 詩-깨달음 2025.03.26
날마다 외우는 주문 날마다 외우는 주문 / 김신타이제 와서 지난 시절 돌이켜 생각해 본다면내가 그리 태어나지 않은 게 불만이 아니라태어나서 그리되지 못한 게 불만일 것이다부유한 집 자식으로 태어나지 않았음이 아니며뛰어난 능력을 갖고 태어나지 않았음이 아니라그런 불만에서 벗어나지 못함이 불만일 것이다내 나이 육십 중반이 넘은 지금내가 나임에 감사할 수 있음은내게 무척이나 감사한 일이다어리고 젊은 시절부터 벗어나려 애썼던휘감긴 감정에서 이제는 제법 쉽게 벗어나주위를 돌아볼 수 있고 스스로 마음 편해짐에젊어서는 무척이나 힘들었지만지금 나이에서라도 벗어날 수 있음에'내가 나임에 감사합니다'를 반복해서 외운다스스로 불만에서 벗어날 수 있음이지금의 나에게는 가장 큰 기쁨이며가장 큰 깨달음이기도 한 때문이다 詩-깨달음 202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