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3 2

받아들일 힘

받아들일 힘 / 김신타원치 않는 것조차 받아들일 때우리에게는 힘이 생긴다받아들이기 싫은 것조차 받아들일 때모든 것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이 생긴다원치 않는 것 받아들일 때와받아들이기 싫은 것 받아들일 때스스로 원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받아들일 힘이 생겨나게 된다원하는 것은 받아들이고원치 않는 것은 멀리하는 건문고리 잡고 있는 것과 같다어느 것도 들고나지 못한다원치 않고 바라지 않는 것과좋아하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자신이 원하고 바라는 것조차들고나는 걸 스스로 막고 있다원하고 바라는 걸 이루려면문 앞에 지켜 서 있지 말라모든 바람이 지날 수 있게마음의 문 활짝 열어놓아라지금부터 열기만 하면 된다닫혔던 마음의 문 열릴 때원하는 것 들어오고 저절로원치 않는 것 나갈 것이다내가 이루는 게 아니다바람이 지나갈 것이..

詩-깨달음 2021.12.03

무소불위 무소부재

무소불위 무소부재 / 신타 상대적이지 않고 절대적으로 존재할 때 우리는 바람이 되고 물이 될 수 있다 살랑대는 봄바람일 때도 있으며 여름의 태풍으로 변하기도 하고 속삭이는 시냇물이기도 하지만 밀려오는 해일이 될 때도 있음이다 아무것도 없는 여기에 부드러움과 거친 쓰나미 여름과 겨울이 모두 담겨 있다 사랑과 두려움이 함께 아무것도 없는 여기에 담겨 있다 아무것도 없음이 전부다 무엇이라도 있는 게 상대이며 절대란 아무것도 없음이다 아무것도 없는 절대계에서 우주라는 상대계가 나온 것이다 그러니 우리 또는 나란 아무것도 없음일 뿐이다 아무것도 없음이란 아무것도 없음조차 없는 것 희망뿐만 아니라 절망조차 붙잡지 않는 내려놓음이자 내맡김이다 스스로 자신을 의지하는 게 아무것도 없는 존재 상태다 아무것도 없음이 전부..

詩-깨달음 2021.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