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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다사

호사다사 / 신타 자기가 원하는 것만 받아들이면 호사다마 好事多魔 원하지 않는 것도 다 받아들이면 호사다사 好事多事 모든 것 다 받아들일 때 호사가 계속 이어지고 받아들일 것만 받아들일 때 이것저것 번갈아 일어난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사랑하는 것과 미워하는 것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 모든 것 다 원하고 있음이다 신에게 겸손하고 겸허해지자 일어나는 모든 일은 기적이자 신의 선물이라는 사실을 믿자 신의 사랑 받아들이는 길이다 겁을 내어 선물을 골라서 받으면 호사다마가 될 것이고 주는 대로 무조건 고맙게 받으면 호사다사가 될 것이다

詩-깨달음 2021.12.18

현재란

현재란 / 신타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결코 끊어질 수 없는 단면 마치 영화 필름과 같은 필름과 같은 단면이 켜켜이 쌓인 퇴적층을 우리는 과거라고 부르지 단 한 순간의 멈춤도 없이 퇴적층 위에 새로운 퇴적물이 상영 중인 영화처럼 쌓여만 가고 어쩌거나 현재란 과거에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퇴적물일 뿐이지 영화 필름처럼 감기는 게 아니라 퇴적층 위에 쌓인 걸 밟고 다니며 우리는 그것을 현실이라고 말하지 오늘의 현실 위에 또 다른 오늘이 덮이고 굳어져 퇴적층을 이루는 것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현실을 우리는 미래라고 부르곤 하지만 미래란 기대나 상상에 지나지 않는 불안하기 때문에 상상으로라도 잊고자 하는 현실도피라는 하나의 방편일 뿐이지 미리 계획을 세우지마 어차피 생각이 나야 하니까 생각이 떠오르는 대로 행동을..

詩-깨달음 2021.12.18

무형의 공간

무형의 공간 / 신타 현실은 현재가 아니고 지나간 과거에 일어난 지금 일어나는 게 아니라 이미 일어난 일이라는 말 맞다 이미 닥친 현실은 과거에 일어난 일이고 아직 오지 않은 현실은 미래에 대한 상상일 뿐 현재란, 이미 과거에 일어난 일이 지금 내 앞에서 펼쳐지는 것이며 미래란, 지금 여기서 내가 행하는 상상이거나 기대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지금 내 앞에 나타나는 모든 게 바로 과거이자 현재이며 지금 내가 행하는 모든 상상이 바로 미래이자 현재일 따름이니 과거 현재 미래가 따로따로 구분되는 게 아니라 통째로 지금 여기 함께하는 것이다 생각으로 구분하는 것일 뿐 우리가 생각으로 구분하는 것일 뿐 시간은 어디에도 나뉘어 있지 않다 공간과 함께하는 보이지 않는 공간 수평선 아득한 무형의 공간인 것을

詩-깨달음 2021.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