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 신타 헤집어 내지 않는다면 상처를 겁내지 않는다면 마음의 상처란 언제라도 다시 아무는 것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칼로 물 베기라는 듯 아픔으로 다가와도 흔적을 남긴다 해도 모두가 나를 위해 일어난 아름다운 발자취인 걸 그대를 미워함으로써 더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 상처가 진주가 되고 분재로 자라나듯 내 안에서 빛이 되고 아름다운 모습 되리라 지금은 비록 상처 난 아픔일지라도 나를 힘들게 하는 그대 나는 여전히 사랑한다 그대가 아니라면 누가 사랑으로 가슴을 출렁이랴 아픔도 고마움이어라 상처도 감사함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