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 바다와 호수 윤회, 바다와 호수 / 신타 물은 바다로 흘러가지만 우리 마음은 호수로 흘러간다 저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처럼 저마다 잘났다고 내세우는 파도가 아니라 스스로 조용한 물결이고자 한다 모천을 향해 가는 게 아닌 바다에서 허공중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일 뿐 내가 죽는 게 아님을 바로 깨달아 아는 자 바닷물이 구름이 되고 구름이 비가 되어 내리고 있다 흐르지 않는다 해도 흘러가고 있는 호수 바다를 향한 꿈이다 신작 詩 2021.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