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가수 나훈아 씨가 공연하면서 했던 얘기 한번 해볼까요. 국난이 닥쳐도 국민과 백성이 나라를 지켰지 대통령이나 왕이 목숨 걸고 나가 싸운 적은 없지 않으냐고 목소리 높였습니다만, 그건 사실 나훈아 씨가 얘기하기 전에 어느 대학교수가 글로 쓴 것인데 아마도 나훈아 씨가 그 글을 보고 감동했던가 봅니다. 그러나 전쟁에서 장수 즉 지휘관이 죽으면 살아남은 군사는 오합지졸이 됩니다. 그러기에 병졸이 거의 몰살되어도 장수를 호위하여 도망치는 것입니다. 중국 천하를 통일한 조조도 부하 군사를 다 죽이고 겨우 제 몸만 도망친 적 몇 번 있었으나, 결국 조조가 살아남았기에 당시 중국을 통일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옛날 칼을 쓰던 시대에도 작은 전투가 아닌 큰 전쟁에서는, 장수가 앞서서 나가 싸우지는 않았..